"시진핑, 3연임 앞두고 특별지시…올해 성장률 미국 제쳐야"

  • 2년 전
"시진핑, 3연임 앞두고 특별지시…올해 성장률 미국 제쳐야"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앞두고 올해 성장률을 미국보다 높이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의 체제가 우월하다는 걸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데, 이 지시에 따라 중국 당국은 경기부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작년 4분기 중국 경제는 4% 성장하는 데 그쳐 6.9% 늘린 미국에 크게 뒤처졌습니다.

중국 성장률이 미국에 추월당한 건 20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어떤 나라보다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계속 해나가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3연임을 노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보다 경제 성장률을 높게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이 중국의 일당제가 서구의 자유민주주의보다 우월하고 미국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쇠퇴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는 겁니다.

"세계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은 개혁개방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잃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중국 정부 기관들은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의 실행에 속도를 내는 한편 내수 진작을 위한 개인 소비 쿠폰 발행 계획도 논의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중국은 1분기 성장률이 올해 연간 목표인 5.5%에 못 미치는 4.8%를 기록해 2분기부터 경기 부양에 나설 거라는 관측이 있었습니다.

1분기 부진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8%에서 4.4%로 내렸습니다.

또 이달 중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자국 성장률 전망치를 4%에서 2.8%로 낮췄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성장률은 중국이 미국을 무난하게 앞설 것으로 보이지만, 변수는 상하이 장기 봉쇄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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