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기후재앙 피해 돕는 '손실과 피해' 기금 합의

  • 2년 전
개도국 기후재앙 피해 돕는 '손실과 피해' 기금 합의
[뉴스리뷰]

[앵커]

이집트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쟁점 사항이던, 개발도상국의 기후재앙 피해를 돕기 위한 기금 조성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다만, 기금 규모와 보상 범위 등은 정해지지 않아 향후 격론이 예상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대홍수와 가뭄 등 기후 재앙을 겪는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이 극적으로 합의됐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정부 모임인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7에서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 등을 담은 총회 결정문이 채택됐습니다.

"대표단 여러분, 우리 앞에 놓인 결정 초안은 이행 확대를 위한 관문이자, 기후 중립성과 기후 회복력 있는 개발의 미래로 전환할 수 있게 해 줄 겁니다."

올해 처음 정식 의제로 채택된 '손실과 피해' 보상 문제는 뜨거운 화두였습니다.

기후변화로 이상 기후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식량난 등으로 위기를 맞은 개도국은 당장 기후 재앙 피해 구제를 위한 재원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긴 파키스탄,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물에 잠기기 시작한 카리브해와 남태평양 등의 섬나라들이 앞장섰습니다.

선진국들은 기후 위기 촉발에 책임을 지고 천문학적인 액수를 보상해야 할 수 있어 거세게 저항했고, 중국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개도국도 보상금 공여자에 포함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어렵사리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에는 합의가 이뤄졌지만,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기금운용 방식을 놓고 앞으로 또다시 지루한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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