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 갈림길…수사 분수령

  • 2년 전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 갈림길…수사 분수령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대장동 일당'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입니다.

구속되면 이 대표를 향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정 실장이 언론에 공개된 자리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출석 길에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 검찰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 삼인성호입니다.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도 향해야 할 것입니다."

정 실장은 2013년부터 2020년 사이 대장동 일당에게서 1억 4천만원을 받고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김만배 씨의 지분 중 400억 원가량을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정 실장 측은 "진실 하나만 믿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는데, 검찰은 충분한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며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정 실장이 구속되면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의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 대표가 이 사건에 관여했는지를 가리는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앞서 검찰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공소장에 민간업자들의 편의 요구가 정 실장 등을 통해 이 대표에게 전달돼 성남시 의사결정에 반영됐다고 적시했습니다.

정 실장 압수수색영장에도 이 대표와 정 실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으로부터 위례사업 현황 보고를 받으며,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 등을 사업자로 선정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2019년 유 전 본부장에게 3천만 원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서는, 유 전 본부장이 "정 실장이 집으로 오라고 해서 갔다"며 "계단으로 가면 몇 층으로 간지 안 나오니까 계단으로 올라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수사의 향배를 가를 정 실장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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