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2인자 "금리인상 곧 완화"…인하에는 선 그어

  • 2년 전
연준 2인자 "금리인상 곧 완화"…인하에는 선 그어

[앵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금리인상 속도가 곧 완화될 것이라며 내달 빅스텝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금리 인하로의 정책 전환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뉴욕에서 강건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2인자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느린 속도의 금리인상이 곧 적절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이 아닌 0.5%p, 빅스텝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싣는 발언입니다.

지역 연은 총재들에 이어 연준 최고위층에서도 속도 조절을 지지하는 발언이 나온 것입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속도 조절 검토 이유로 긴축 누적 효과가 스며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궤를 같이 합니다.

"(통화 정책의 완전한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할 때 누적된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물가에 영향에 미치는 시간차를 감안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할 일이 남았다며 속도 조절이 곧 긴축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상 속도를 늦추더라도 당분간 금리인하로의 방향 전환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로 풀이됩니다.

특히 기대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이날 뉴욕 연은이 발표한 관련 자료를 보면 미국의 소비자들은 1년 뒤 물가상승률을 5.9%로 예측해 2%를 훨씬 웃돌았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강건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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