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특수본, 이번 주 본격 피의자 소환

이태원 참사 특수본, 이번 주 본격 피의자 소환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번 주부터 본격 피의자 소환에 나설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용산경찰서장과 용산구청장 등을 포함해 총 7명입니다.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2주간 진행한 참고인 조사에 이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피의자 소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특수본이 입건한 피의자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류미진 당시 상황관리관 등을 포함해 총 7명입니다.

다만 이들 피의자 중 용산서 전 정보계장은 지난주 숨진 채 발견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주는 경찰 관련 피의자 조사에 집중하겠단 계획입니다.

우선 용산서 정보과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을 두고 특수본은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된 객관적 자료는 확보했다면서도 관련자들 진술이 상이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전 용산서장과 류 총경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14일) 경찰청 특별감찰팀에서 서울청 전 상황3팀장과 용산서 전 112상황에 대한 수사 의뢰가 접수돼 피의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지난 주말 특수본은 용산서 112상황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해 당시 이뤄진 상황 조치의 적절성 등을 확인했습니다.

또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선 당시 현장 책임관으로서 참사 관련 예방 및 구호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방공무원노동조합은 오늘 오전 특수본을 찾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직무 유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재난안전관리 총책임자인 이 장관에게 참사를 예측할 수 있었는데도 예방 조치를 다 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겁니다.

특수본은 재난·안전 주무처인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수사에 대해선 여전히 법리를 검토 중입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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