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아파트단지 관통 공원 폐쇄…주민 불편 호소

  • 2년 전
대장동 아파트단지 관통 공원 폐쇄…주민 불편 호소

[앵커]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자인 성남의뜰이 사업지구 중심부에 조성한 근린공원을 일방적으로 폐쇄해 인근 주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수사와 재판 등으로 공원 시설물에 대한 인수인계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수의 민간업자가 천문학적인 폭리를 차지해 논란이 끊이질 않는 성남 대장동 아파트 단지입니다.

단지 중앙 하천을 따라 10만여㎡ 규모의 대형 근린공원이 조성됐고 길이 1.5㎞의 산책로가 나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공원에 설치된 다양한 운동시설을 이용하고 있고 학생들은 산책로를 따라 등하교합니다.

하지만 최근 대장동 개발사업자인 성남의뜰이 공원 출입로 곳곳에 펜스를 설치하고 줄을 쳐 폐쇄했습니다.

사업준공 후 성남시에 시설물을 인수인계해야 하는데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무단출입에 따른 안전사고와 시설물 훼손 책임은 출입자에게 있다는 경고장까지 내붙였습니다.

"아기들 학교 가는 거 문제가 제일 크고 또 주민들로서는 여기 산책을 매일 우리는 하는데 못하게 하니까"

대장지구는 아직 준공 승인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공원 시설물에 대한 관리 권한은 성남의뜰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성남시도 폐쇄한 공원을 다시 열라고 강제할 수 없습니다.

성남시는 성남의뜰이 대장지구 북측 송전탑 지하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특혜 의혹과 관련한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당분간 준공 승인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더구나 준공 승인을 내주면 민간사업자들이 막대한 개발 이익금을 추가 배당받고 청산 절차를 밟게 되기 때문에 공원 폐쇄와 관련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성남_대장지구 #성남의뜰 #특혜로비의혹 #경기_성남시 #공원폐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