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위협 상정' 태극연습 개시…북한은 대남 군사작전 공개

  • 2년 전
'북 위협 상정' 태극연습 개시…북한은 대남 군사작전 공개

[앵커]

지난 2일부터 나흘 동안 대규모 무력도발을 감행한 북한이 오늘(7일) 이를 우리나라와 미국 겨냥의 군사작전이었다고 선전했습니다.

같은 날 우리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을 가정한 태극연습을 시작했습니다.

한반도에서 강대강 국면이 한 달 넘게 지속하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 총참모부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지난 2일부터 대응 군사작전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침략적인 군사훈련들을 대대적으로 벌리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도전적인 최근의 모든 움직임들은 묵과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

지난 나흘 동안 쏘아 올린 미사일과 함께 일자별 군사작전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훈련 첫날인 지난 2일에만 23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분단 이후 최초로 동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은 날입니다.

북한은 우리 군이 NLL 이북으로 대응 사격을 했다며 오히려 자신들이 대응 차원에서 울산 앞바다 80km 부근 공해상에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우리 합참은 "울산 인근에서 탐지된 북한 미사일은 없었다"며 북한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북한은 또 훈련 기간 "중요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도록 했다"며 화성-15형 사진을 공개했는데, 우리 군은 이 미사일을 화성-17형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훈련 사흘째 전투기 500대를 동원해 대규모 작전을 펼쳤다고 주장한 것에 우리 군은 이 역시 크게 과장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오늘 북한이 공개한 보도 내용이 모두 사실인 것은 아닙니다. 공개 보도 의도에 대해서는 좀 더 평가를 해봐야 될 부분이고…"

북한의 군사작전 내용이 공개된 날 우리 군은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다양한 위협에 대비하는 태극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방어적 성격인데다 실제 병력이나 장비가 투입되지 않지만, 북한이 이를 구실삼아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북한도발 #비질런트스톰 #태극연습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