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키움의 센터라인…LG, 80% 확률 잡았다

  • 2년 전
무너진 키움의 센터라인…LG, 80% 확률 잡았다

[앵커]

LG가 수비 실수에 무너진 키움을 누르고 플레이오프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LG 선발투수 켈리는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가을야구에서도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잠실구장을 찾은 2만3천여만 원 관중 앞에서 펼쳐진 양 팀의 첫 맞대결은 수비에서 갈렸습니다.

LG는 2회 1사 1, 2루에서 더블플레이를 노리던 키움 2루수 김혜성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3회에는 키움의 수비 실수가 무더기로 쏟아졌습니다.

박해민의 파울플라이 때 키움 좌익수 김준완이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하면서 1루 주자 홍창기가 2루로 향했고, 곧바로 김현수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가점을 올렸습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선 문보경의 타구를 유격수 김휘집이 놓친데다, 중견수 이정후의 송구 마저 크게 빠지면서 LG는 두 점을 더 뽑았습니다.

김혜성·김휘집 키스톤 콤비에 중견수 이정후, 포수 이지영까지 센터라인이 무너진 키움과는 반대로, LG는 3루수 문보경과 유격수 오지환의 슈퍼캐치 등 집중력 있는 수비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다승왕' 켈리는 푸이그에게 투런포를 맞았지만 6이닝 2실점 호투로 가을야구에서도 에이스의 힘을 발휘했습니다.

"상대에게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는데 그걸 막아낸 정말 놀라운 수비였고요. 문보경 선수 포함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해줬습니다."

마무리 고우석이 '예비 처남' 이정후 앞에서 세이브를 챙기며 LG는 키움을 6-3으로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정규시즌 2위 LG는 1차전 승리를 가져오면서 80%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을 잡았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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