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민주당 법치주의 부정” 야당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해”

  • 2년 전
 
검찰 수사의 칼날이 대선후보를 지낸 거대 야당 대표를 정조준하면서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한층 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이자 ‘이재명 죽이기’로 규정하고 전면전을 벌일 태세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수사 협력을 압박하며 총공세에 나서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20일 강하게 반발했다. 전날까지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침묵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국감 기간 중에 야당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일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정치가 아니라 그야말로 탄압”이라며 “우리는 함께 싸워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역사의 퇴행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권이 ‘정치 탄압’에 올인한다면 민주당은 분연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국감장 곳곳서 팻말 들고 시위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는 “윤석열 정권은 겁이 없다”(정청래 최고위원), “정치깡패와 뭐가 다르냐”(고민정 최고위원) 등 날 선 발언들이 이어졌다. 맨 뒤에 발언한 이 대표는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달도 차면 기운다. 영원한 권력이 어디 있겠느냐. 칼로 흥한 사람은 칼로 망한다는 말을 기억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관련기사 이원석, 야당 압수수색 거부에 “공무집행방해죄 적용 검토” 설훈 “이재명, 당대표 안 나왔어야”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국정감사를 보이콧하고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이 자신들의 국감을 하루 앞둔 날 야당 당사를 압수수색했다. 완벽한 정당 유린이자 민주주의 방해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 중단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사과 ▶이원석 검찰총장 사퇴를 요구...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10875?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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