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경제 최악 아직…내년 더 나빠질 것"

  • 2년 전
IMF "세계 경제 최악 아직…내년 더 나빠질 것"

[앵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하향조정한 국제통화기금, IMF는 아직 최악은 오지 않았다며 앞으로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올 겨울 예상되는 유럽의 에너지 충격도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봤는데요.

워싱턴 이상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현재의 국제 경제 상황에 대해 "폭풍 구름이 엄습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국제 금융 안정성 위험이 지난 4월 이래 증가한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여기에 전 세계의 지속적 금리인상까지 맞물리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겪지 못한 수준의, 심각한 침체 위험으로 몰리고 있단 분석입니다.

그러면서 아직 최악은 오지 않았고 내년이 더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나 내년 세계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나라들의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경기 둔화는 광범위할 것입니다. 미국, 중국, 유럽 3대 경제권은 계속 정체될 것입니다. 내년 경기 둔화는 광범위할 것입니다. 미국, 중국, 유럽 3대 경제권은 계속 정체될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특히 유럽에서의 에너지 충격이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고 오래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러시아의 가스 무기화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시간이 갈수록 커져 유럽 국가들이 올해보다 내년 겨울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인플레이션도 앞으로 완화는 되겠지만 당분간 완전히 해소되긴 어렵다고 봤습니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예상보다 광범위하고 지속적이라는 것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인플레이션은 올 3분기 9.5%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에는 4.1%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전 세계 인플레이션은 올 3분기 9.5%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에는 4.1%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경기 침체 우려에도 현재 각국 중앙은행이 하고 있는 통화 정책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지금보다 가속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는데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완급조절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상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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