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과 다른 北, IRBM 쏘고도 침묵 / YTN

  • 2년 전
北, 2017년 핵실험 전후 긴장 고조…대대적 선전
집중 도발·日 상공 통과 중거리미사일에도 침묵
지난 1월, 화성-12형 실전 배치 선언 고려한 듯
과거 개발 단계에서는 대내외 능력 과시 필요성


과거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면 이튿날 미사일의 종류와 발사 목적 등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보도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5년 만에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미사일을 쐈으면서도 침묵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지, 한연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6차 핵실험을 전후로 도발 강도를 높여갔던 2017년,

북한은 활동 하나하나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미사일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지난 2017년 5월, 화성-12형 첫 번째 발사 도보) : 핵탄두폭발체계의 동작 정확성을 확증하였습니다.]

[北 조선중앙 TV (지난 2017년 8월, 화성-12형 두 번째 발사 보도) : 발사된 탄도로케트는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北 조선중앙 TV (지난 2017년 9월, 화성-12형 세 번째 발사 보도) :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되고….]

하지만 지금은 이틀에 한 번꼴로 도발을 이어가고, 5년 만에 일본을 통과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쏘고도 아무런 보도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침묵을 이어가는 건, 지난 1월, 이미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의 실전배치를 선언한 데다 최근의 발사가 신형 무기 시험발사가 아닌 점도 고려됐다는 평가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신형 무기라든지 또는 획기적으로 개량된 무기에 대해서는 노동신문을 통해 보도했지만" "이번에 북한이 몰아치기로 미사일을 발사한 무기들은 대부분 이미 배치된 그런 무기들이기 때문에 보도를 안 했다….]

과거에는 아직 개발 단계로, 대내외적으로 능력을 과시할 필요가 있었지만, 이제 더는 선전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일상화된 활동이 됐다는 겁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과거 의도적으로 과잉된 노출을 했다면 지금은 오히려 신중하고 모호한 형식으로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이제 이게 루틴화된 하나의 일상적 훈련 활동이고 배치된 상태의 개념이기 때문에….]

6차 핵실험을 앞두고 긴장감을 점점 고조시켰다는 점에서 지금은 2017년과 상황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 사이 핵 무력을 법제화하고, 신형 미사일들을 실전 배치하며 자신감을 ... (중략)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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