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쳤는데 초속 34m 강풍…태풍 물러가고 기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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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쳤는데 초속 34m 강풍…태풍 물러가고 기온 '뚝'
[뉴스리뷰]

[앵커]

강력한 태풍 '난마돌'은 우리나라에도 거센 비바람을 몰아쳤습니다.

태풍이 한반도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지만, 내일(20일)까지 곳곳에서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태풍이 물러가면서 기온도 뚝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난마돌'의 일본 가고시마 상륙 중심기압은 935hPa.

태풍이 잦은 일본에서도 역대 4번째로 강한 세력입니다.

난마돌의 반경이 워낙 크다 보니 스치기만 한 우리나라도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직접 영향권에 든 영남은 물론 600km 넘게 떨어진 강원에서도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울릉도 초속 34.1m, 부산 오륙도 초속 33.9m 강풍이 몰아쳤고, 울산과 강원 양양에선 100mm가 넘는 폭우가 관측됐습니다.

난마돌은 일본 열도를 관통한 뒤 점차 세력이 약화하면서 소멸할 전망입니다.

태풍이 한반도에서 점점 멀어지만 강한 바람은 여전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풍랑과 함께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는 만큼 해안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앉으며 20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특히 서해안과 동해안에는 순간풍속이 시속 70k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태풍이 물러나면서 9월 중순에 30도를 넘나들던 이례적 늦더위도 수그러들겠습니다.

태풍의 한반도 북상을 막은 대륙 공기가 세력을 키우면서 찬 바람이 불며 기온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주 중반 강원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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