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팬덤 정치'의 명암..."민심과 괴리" vs "직접 민주주의" / YTN

  • 2년 전
이재명, 책임론에도 열성 당원 지지 속 당권 도전
’어대명’ 대세론 속 ’개딸’들 주도 세력 부상
’당헌 80조 개정’ 청원, 이재명 방탄 논란
당원 투표 우선, ’개딸’ 당 장악 우려에 무산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강성 당원과 지지자들의 '팬덤 정치' 논란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민심과 괴리될까 우려스럽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이재명 대표는 당원 참여 강화를 주요 과제로 내걸고 있어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 연패 책임이 있는 패장, 이재명 의원은 당을 제대로 바꾸겠다며 당권 도전에 나섰습니다.

원내에선 출마에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였지만, '졌잘싸'를 외친 열성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7월) :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과 민주당원의 뜻을 모아서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책임지는 행동입니다.]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란 대세론 속에서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자들은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태풍의 눈이었습니다.

지도부 의무 답변 1호가 된 '당헌 80조 개정' 당원 청원은 전방위 수사 대상인 이재명 의원 방탄용이냐는 반발을 일으켰고,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3일) : 특정인에 대한 팬덤이 당원 민주주의를, 당원들을 장악했을 때 그 정치인, 특정 정치인에서 당원들의 의사가 왜곡되고….]

당 최종 의사결정에서 당원 투표를 우선하는 시도 또한 '개딸'들이 당을 장악한다는 우려에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4일) : 민주당 바로 세우기의 중요한 이정표를 하나 세웠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안에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하지만 국회의원들이 밑바닥 '당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건 문제라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달 25일) : 국회의원들은 이재명 당 대표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 (당원) 80% 이상이 지지하고 나오라는 거 아니겠어요? 여기서부터 간극이 컸던 겁니다.]

이재명 대표 역시 당원 존 설치, 전자당원증 도입 등으로 당원 권리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팬덤 정치' 비판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8일) : (당원 120만 명 중) 40만 명이 참여해서 80% 가까운 ...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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