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출산율에 인구유출까지…서울시·자치구 총력전

  • 2년 전
낮은 출산율에 인구유출까지…서울시·자치구 총력전

[앵커]

세계 최저 출산율 속에 인구절벽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도 예외는 아니어서 해마다 인구가 줄고 있는 데요.

파격적인 양육 장려금 제시 등 그야말로 인구 유출 저지에 총력을 쏟아붇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준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는 최근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육아 부담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육아를 도와주는 친인척에게 월 30만원의 돌봄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입니다.

"(돌봄 수당은) 아마 임기 중에 한 4만9천 명까지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점차 지원 대상을, 지원 횟수를, 지원 금액을 늘려가겠다는 겁니다"

서울시의 이같은 육아지원 정책에선 전국 최하위권 출산률과 인구유출 상황에 대한 절박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서울 인구는 2010년 정점을 찍인 이후 2016년 처음으로 천만명 선이 무너졌고, 지난 5월 기준으로 950만명 선도 뚫렸습니다.

지난 10년 간 노원, 강북, 도봉구는 10% 넘게 인구가 줄었고 강남 지역도 순감 추세입니다.

각 구청들도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자치구 중 하나인 용산구는 셋째 아이 출산시 200만원, 넷째아이 출산시 400만원을 주는 출 산 장려책을 선보였고, 중랑구는 '정부지원 산후도우미' 본인 부담금(30만~150만원) 90% 지원, 서초구는 아빠육아휴직 장려금으로 월 30만원을 최대 1년간 지원합니다

하지만 높은 주거 비용이야말로 탈서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인터라, 이런 유인책들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광역 단위에서의 해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 현재 서울시민들의 생활을 봤을 때 행정구역의 경계가 시민들의 생활권을 대변해주지 않고 있거든요. 유리됐습니다…좀더 광역적 단위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걸 뒷받침하는 여러 제도들이 추가적으로 도입돼야…"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출산율 #인구유출 #인구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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