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에 '더블링' 현상…"면역 낮은 고령층 위험"

  • 2년 전
석 달 만에 '더블링' 현상…"면역 낮은 고령층 위험"

[앵커]

어제(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 명대로 일주일 전보다 2배 넘게 뛰었습니다.

재유행이 점점 시작되는 모습인데요.

중증 위험이 큰 고령자의 면역이 점점 떨어지고 있지만 접종률은 여전히 저조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3,000여 명.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하루 만에 3배 넘게 뛰었습니다.

확진자가 일주일 전의 2배 넘게 늘어나는 '더블링'도 나타났습니다.

'더블링 현상'은 지난 6차 유행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입니다.

반면, 위중증 환자는 247명으로 하루 새 1명 줄었고, 사망자는 석 달여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12월 초 재유행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면역이 취약한 고령층에 우려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인데, 문제는 지난 유행 때 얻은 면역이 12월부터는 크게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약 1,300만 명 정도는 12월까지는 방어력을 갖추었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나머지 국민들은 방어력을 갖추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인구 대비 4차 백신 접종률은 10%대에 머물러 있고, 동절기 개량 백신 접종자는 0.6%에 불과합니다.

이대로 가다간 7차 유행에서 고령층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을 계속 회복을 시키셔야 또 중증감염 예방에 대해 효과도 회복이 될 수 있는데… 다음 유행 때 고위험군에서의 중증화 비율이 올라갈 수도…"

정부는 접종률을 끌어올리겠다지만 권고 외에 뾰족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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