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넘은 파도에 부산 해안은 쑥대밭 / YTN

  • 2년 전
부산 송도 해안에 월파…상가와 도로에 큰 피해
민락수변공원 안전난간 무너지고 주변 상가 ’쑥대밭’
마린시티에 또다시 월파…6년 전 태풍 ’차바’ 재연


부산지역은 비바람 피해보다는 방파제를 넘어 덮친 파도가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해안 상가와 도로가 쑥대밭이 되고 건물이 파도에 떠밀리기도 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송도 해안 아파트 상가와 신축 건물 1층이 초토화됐습니다.

방파제를 넘은 파도가 20m 떨어진 건물을 덮쳤는데 유리창은 온전하게 남은 게 없고 각종 구조물도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바로 앞 도로는 아스콘이 마치 종잇장처럼 찢어져서 여기저기로 흩어졌습니다.

이어지는 2차선 도로에는 건물이 누워 있는데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이 원래 있던 위치입니다.

방파제를 넘은 파도가 건물 자체를 바닥에서 분리한 뒤에 떠밀고 갔는데 떨어진 거리가 40m가량입니다.

파도가 물막이벽까지 넘은 민락수변공원 주변입니다.

안전난간은 엿가락처럼 휘었고 바로 앞 편의점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미리 대비한 상인들은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서봉영 / 상인 : (태풍) 매미 때 한번 식겁해서 이번 태풍 때는 우리가 단단하게 (대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했는데 이번에는 그나마 아무 피해가 없습니다.]

마린시티는 2016년 차바에 이어 또다시 파도에 잠겼습니다.

엉망이 된 도로와 상가를 보면 마치 6년 전 피해 모습이 재연된 듯합니다.

[피해 상인 : 대비는 사비를 들여서 엄청나게 단단히 했고 다른 상인들도 여기는 전혀 문제가 없겠다며 이렇게까지 다했는데도 아침에 나와보니까 이렇게 돼 있습니다.]

태풍이 만든 높고 거세 파도가 매섭게 할퀴고 간 부산 해안지역.

대규모 붕괴나 인명 피해가 없었던 건 다행이지만 피해 면적이 넓어서 복구까지 드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20906180509921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