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통과 남해안…강풍·빗줄기 점차 약화

힌남노 통과 남해안…강풍·빗줄기 점차 약화

[앵커]

오늘 새벽 태풍이 지난 경남 통영으로 가보겠습니다.

현재는 빗줄기가 다소 잦아든 모습인데요. 해안가 도로 등 곳곳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지운 기자, 현재 통영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통영 강구안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선 태풍이 최근접한 새벽 4~5시쯤 매우 강한 비바람이 불다가 지금은 어느 정도 잠잠해진 상태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바람은 꽤 강하게 불고 있지만 빗줄기는 잦아드는 모습인데요.

태풍이 지나가고 날이 밝으면서 하늘도 조금씩 개고 있습니다.

앞서 힌남노는 내륙에선 제일 먼저 이곳 통영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기상청은 힌남노가 오늘 새벽 4시 50분쯤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어제부터 통영에서는 선박 수백 척이 피항하고 해안가 주변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두는 등 태풍 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매미'를 비롯해 그동안 태풍으로 인해 여러 번 피해를 본 지역인 만큼 만반의 준비에 나섰던 겁니다.

경남도는 어제부터 주민 2,500여 명을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키는 등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조정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태풍이 이곳을 빠르게 통과하면서, 예상했던 것만큼 피해가 크진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아직 이곳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남 소방당국은 새벽 6시를 기준으로 총 83건의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남은 위험에 대비해 여전히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반도로와 둔치주차장, 여객선 항로 등을 포함해 총 260여 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영에서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태풍 #위기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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