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여권도 '협치' 외쳤지만…'경색' 변수 곳곳

  • 2년 전
이재명도, 여권도 '협치' 외쳤지만…'경색' 변수 곳곳

[앵커]

이재명 민주당 새 대표는 "바른길이라면 정부여당의 성공을 돕겠다"고 협치를 외쳤고 대통령실 등 여권도 협치와 협력을 당부했지만, 앞으로 여야 관계가 더욱 경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대표를 둘러싼 수사가 본격화되면 민주당의 강한 반발 속에서 정국이 소용돌이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삶이 반보라도 전진할 수 있으면 정부여당에 먼저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습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바른길을 간다면 정부여당의 성공을 두 팔 걷고 돕겠습니다."

그러나 여야의 협치보다는 대치 구도가 더 첨예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가속화 하는 상황에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한 탓입니다.

이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을 발의한 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들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맞서 더욱 날 선 목소리를 낼 것으로 관측됩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 선출을 축하하면서, "어려운 시기 국민과 민생을 위한 산적한 현안 해결에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집권 여당 국민의힘도 "국민을 위한 국민의 더불어민주당이 되길 기대해본다"며 협치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국힘의힘 내부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주호영 비대위'로 당을 재정비하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다시 혼란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9월 정기국회에서 민생·개혁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지만, 리더십이 부재한 가운데 여야간 정상적인 관계가 작동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각종 입법과 예산안 등을 놓고 벌써부터 여야 간의 치열한 대결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 야당 새 지도부의 첫 만남 시기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여야 간 대치가 가팔라질 경우 만남을 위한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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