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참사" "정치공세"…여야, 운영위 격돌

  • 2년 전
"인사참사" "정치공세"…여야, 운영위 격돌

[앵커]

어제(2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을 포함해 최근 내각의 인사 실패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야당은 인사참사로 규정하며 책임을 물었고, 여당은 적극 엄호했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인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대통령실 직원 '사적채용' 논란과 장관 후보자들의 잇단 낙마 사례를 열거하면서 이를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로 규정지었습니다.

"다섯 명의 장관급 인사가 낙마했죠. 음주운전, 죄다 성희롱, 정치자금법 위반 등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국은 결격사유가 너무 커서…"

'국정 난맥상'에 대한 책임을 묻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책임 질 일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겠다"면서도, 야당 의원들의 지속된 사퇴 요구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자리가 아니"라며 직접 반박에도 나섰습니다.

"저도 대통령실을 지금 이제 다섯 번째인데, 과거에도 다 (대통령실 채용방식이) 그랬습니다."

여당은 야당이 이번 정부에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대고 평가하고 있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김정숙 여사 지인 디자이너의 딸에 대한 청와대 채용 문제를 꺼내들며 역공했습니다.

"책임질 사람이 없다고 나 몰라라 하기에는 위반된 내용이 너무나 엄정하며…"

여야는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인권위가 '인권침해 우려를 알고있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낸 것을 두고도 충돌했습니다.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위해서 경찰국을 신설한 것인데…"

"치안이 빠져있는 행안부의 업무에 시행령을 통해서 시행령 쿠데타를…"

이밖에도 야당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문제와 지난 21일 임명된 김은혜 홍보수석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았고, 여당은 야당의 지나친 정치공세라며 맞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운영위 #국회 #사적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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