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총리 해임건의안' 격돌…이재명 체포동의안 뇌관

  • 9개월 전
여야 '한총리 해임건의안' 격돌…이재명 체포동의안 뇌관

[앵커]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초입부터 파열음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이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자, 국민의힘은 방탄용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는데요.

이번주 국회에 넘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놓고 여야 충돌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요일 오후 2시에 시작했던 민주당 비상 의원총회는 정회 상태를 유지하며 주말 내내 '비상 모드'를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한 총력 투쟁을 결의하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추진, 내각 총사퇴 촉구와 함께, 신원식·유인촌·김행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지금 당장 윤석열 정권은 폭정을 멈추고 한덕수 국무총리를 해임하고 전면적인 개각을 통해 국정쇄신에 나서야 합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점점 가시화되자 민주당이 뜬금없이 정부와 검찰을 향한 투쟁을 선언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정치탄압, 불법수사 프레임을 씌우며 '선한 희생양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법원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면, 그 이후 가장 빨리 열리는 본회의에 보고됩니다.

표결은 국회법에 따라 체포동의안 보고 이후 72시간 이내 열리는 본회의에서, 기한을 넘기면 그 다음 본회의에서 이뤄집니다.

추석 전까지 본회의가 네차례나 잡혀 있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시점과 그 향배를 놓고 여야 대립은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여야 대치 전선은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놓고도 확대될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민주당이 추진하는 '채상병 사건 진상규명'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이라 후속 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처럼 정기국회 초반부터 정국이 첨예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이번주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여야 전면전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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