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망가져도 방법 없다" 의사 대신 온라인서 '미프진' 찾는 여고생 [밀실]

  • 2년 전
“몸 망가져도 미프진 사용해보려고요. 진짜 방법이 없는 것 같아서...” 
18세 여성이라고 밝힌 A씨가 지난 7일 ‘피임 실패’ 고민을 공유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올린 메시지입니다. ‘먹는 낙태약’으로 알려진 미프진(Mifegyne)은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지 못한 불법 의약품입니다. 70여명이 모인 이 채팅방에서 익명의 참여자들은 A씨에게 “부모님에게 말하고 (임신중절) 수술을 받아라” 등 조언을 했습니다.
 
 
중앙일보 밀실팀은 10대 청소년의 임신과 출산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계획하지 않은 임신을 후회하며 임신중단을 고민하는 10대들의 현실과 마주했습니다. 제도적 사각지대에 속에서 고민조차 털어놓을 곳 없는 이들의 현주소와 우리 사회의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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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청소년 성관계·임신 줄었다?…통계의 함정
  통계청에 따르면 19세 미만 산모는 매년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6년 1922명에 달했지만 2020년엔 918명이었습니다. 피임 교육의 활성화나 청소년 성인식의 급격한 개선 때문일까요. 전문가의 진단은 달랐습니다.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은 “실제 10대 임신 자체가 감소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가임기 청소년 인구가 감소한 것도 이유 중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513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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