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중부 기록적 호우에 피해 속출…산사태 우려

  • 2년 전
[뉴스포커스] 중부 기록적 호우에 피해 속출…산사태 우려


정체전선의 남하로 수도권은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이틀 동안 계속된 기록적인 폭우에 복구는 늦어지고 추가 피해는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침수와 지반 붕괴 등 산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들, 백승주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특임교수,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 월요일부터 수도권에 내리기 시작한 비가 현재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내일까지 충청지방을 중심으로 300mm의 비가 추가로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번에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다 보니 도시 침수 피해가 컸는데요. 이번 도시 침수 피해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특히 강남 일대 지역의 침수 피해가 컸는데요. 강남역은 장마철만 되면 물이 차는 상습 침수 지역이었지 않습니까?, 서울시에서 이번에 배수분리터널 공사도 마쳤다고 하는데, 여전히 피해가 컸습니다. 기록적인 폭우 영향도 있겠지만 강남역 일대가 침수 되는 근본적인 원인, 뭐라고 보시나요?

침수 현장을 보면 맨홀 뚜껑 위로 물이 치솟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 서초구에서 맨홀 하수구에 2명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건 하수관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가요?

수도권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인구가 많은 도심 지역도 산사태로부터 안심할 수 없는데요. 이번에 산사태로 인해 사당동 아파트 축대가 붕괴되 차량 3대가 파손되고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교수님이 현장에 직접 다녀오셨다고요? 어떻게 된 상황인가요?

도심 산사태하면 11년 전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가 생각나는데요. 이번에도 토사가 흘러내려 일부 등산로가 막히고 계곡 위 다리와 정자 등이 파손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다고 합니다. 당시 인근 아파트까지 흙더미가 덮쳐 인명 피해까지 있었는데요. 관악구, 중구, 노원 등 산들이 많은 지역은 어떤 점들을 미리 점검하고 대비해야 할까요?

산사태로 인해 집에서 대피할 경우, 집 밖으로 나오기 전에 꼭 해야 하는 안전수칙 같은 게 있나요?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 살던 일가족이 침수로 인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는데요. 사고 주택 앞 싱크홀 2곳에서 물이 솟구쳐 오르면서 도로에 물이 차기 시작해 순식간에 반지하 주택을 덮쳤다고 합니다. 비가 오면 도심에선 싱크홀 발생도 빈번한데요. 싱크홀로 순식간에 반지하 주택에 물이 찰 수도 있는 건가요?

빗물이 약간 빠지고 나니까 아스팔트 곳곳이 움푹 패이며 땅 꺼짐 현상, 즉 싱크홀이 나타난 곳이 많은데요. 싱크홀이 나타나는 건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도시에는 지하시설들이 많은데요. 이번에도 지하철이나 아파트 지하 주차장, 반지하 주택 등 지하시설 등의 피해가 컸습니다. 폭우 상황에서 지하시설은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요?

강원 영서지역에도 최고 270mm가 넘는 폭우가 내려 횡성에서도 산사태로 실종된 70대 주민이 숨진 채 발견 됐는데요. 강원도는 워낙 산이 많은 지역인데요. 비가 많이 올 때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낼 수 있는 재해 중 하나가 바로 산사태인데, 산사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징후 같은 게 있나요?

산사태에 있어 더 주의를 해야 할 것이 한번 비가 쏟아지고 난 뒤 아직 겉으론 괜찮아 보이지만 앞으로 비가 더 온다고 하니까요. 그럴 경우 이미 지반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적은 양의 비로도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지 않습니까? 혹시 산사태 취약지역들을 미리 알고 있다면 미리미리 대비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이미 비가 많이 와 있는 상태에서 앞으로 비가 더 온다면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라 산사태에 대한 위험이 클 텐데요. 이런 곳들에 살고 계신 분들은 어떤 점들을 점검하고 미리 대비해야 할까요?

이번 폭우로 인해 정전이 된 지역들도 많았습니다. 비가 오면 정전이 자주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폭우로 인한 감전 사고도 많았는데요. 장마철이나 집중호우 때 감전 사고가 그렇게 많이 일어난다고요?

이번 폭우에 SNS에서 화제가 된 사진이 하나 있었죠. 강남역 침수된 차량 위에 앉아서 휴대폰을 보며 비가 멎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는데요. 이번에 강남 일대에 침수가 많이 되다 보니 차량 침수 피해도 대단히 큽니다. 일단 차에 물이 어느 정도 차면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나와야 하나요? 그 판단을 하는 것이 정말 애매한 것 같거든요?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면서 도시 방재 대책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기후 변화로 인해 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된다면 그 어떤 재난보다 큰 문제가 될 것 같은데, 도시 방재 재설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도심에도 시설이 노후해 군데군데 금이 가거나 일부가 떨진 옹벽 등 안전관리가 더 필요해 보이는데요. 특히 우리나라는 산이 많은 지형이다 보니 산사태에 대비가 더욱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어떤 대책을 준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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