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품는 OTT…성 소수자 연애, 현실 예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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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품는 OTT…성 소수자 연애, 현실 예능으로

[앵커]

남성간의 로맨스를 다룬 웹소설, 드라마가 최근 인기죠.

나아가 최근엔 실제 성 소수자들을 내세운 예능이 잇따라 화제를 모으며 '퀴어 콘텐츠'가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정다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남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 트렌스젠더와 여성.

편견에 맞서는 세 쌍의 연인이 사랑하고 싸우고 함께 고민하며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낯선 공간에 모인 남성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솔직하고 과감한 연애를 시작합니다.

OTT 플랫폼 웨이브가 내놓은 두 예능이 연일 화제입니다.

최초로 성 소수자의 연애를 현실 예능으로 끌어왔는데, 나란히 OTT 유료가입자 수를 크게 견인하며 그야말로 인기 몰이 중입니다.

"어렵고 불편한 모습이 많아서 왜 이런 모습은 드라마에서는 보여지지 않을까. 이 사람들의 생활이 보여져야 많은 이야기가 공론화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방영 전까지 자극적인 소재로 화제성을 노린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베일을 벗겨보니 '순한 맛' 예능이라는 평가.

수영장 하나 마음대로 못 가고 혼인 신고를 해도 결국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성소수자의 일상 속 한계를 새삼 일깨우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긴장하고 고백하길 망설이는 여느 청춘의 모습을 통해 '다름'보다 '닮음'을 앞세웁니다.

갑론을박이 따르지만, 다양성을 품으며 예능계 새 지평을 열었다는 것만큼은 자명한 사실.

"(성 소수자를) 응원하거나 미화하는 쪽으로 생각하지 않았어요. 오롯이 테이블에 이 주제를 올린다…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성 소수자를 소재로 한 콘텐츠가 나날이 영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예능계에도 불기 시작한 변화의 바람에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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