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짜리 재블린 미사일 한 방에 40억 러 탱크 ‘쾅’

  • 2년 전


[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들의 위력이 전쟁터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1억 원 짜리 재블린 미사일이 40억 원대 러시아 탱크를 단번에 격파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포병이 어깨에 걸친 소형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미사일은 들판에 서있는 러시아 탱크를 정확하게 타격하고 화염이 치솟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재블린 미사일이 열상장치로 발견한 목표물을 기억해 스스로 찾아간 겁니다.

발사 직후 자리를 떠난 포병은 보복도 피할 수 있습니다.

재블린 미사일 한 발 가격은 1억 원 정도지만 파괴된 러시아 탱크 한 대 가격은 40억 원에 이릅니다.

발사체까지 합쳐 무게 33kg인 재블린 미사일은 최대 4.5km까지 날아가고 최대 80cm 두께의 전차 장갑을 관통합니다.

지난 5월 말까지 러시아군이 잃은 탱크 740여 대 가운데 660여 대는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하거나 포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사거리가 길고 정밀 타격이 가능한 다연장로켓을 지원받은 우크라이나는 일부 반격에 성공했다고 자신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 군이 전장에서 진격해서 (러시아) 점령군에게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는 강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데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러시아 지휘부와 후방 보급시설 200여 곳을 파괴했다고 밝힌 우크라이나는 헤르손 등 남부 도시 탈환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