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는 D램 시장…초격차 기술로 승부

  • 2년 전
얼어붙는 D램 시장…초격차 기술로 승부

[앵커]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력상품인 메모리반도체 D램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PC 등 전자기기 판매가 부진할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져 하반기 D램 시장은 더 축소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전자가 초고속 D램을 개발하는 등 업계는 기술로 난관을 돌파할 계획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메모리반도체 중 하나인 D램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력 상품입니다.

세계시장 점유율도 삼성전자가 1위, SK하이닉스가 2위 입니다.

그런데 1분기 삼성전자 D램 매출은 103억4,300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 대비 900만달러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D램 매출이 8억7,100만 달러나 감소했습니다.

우선 D램의 주요 수요처 중 하나인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탓입니다.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 3억7,140만 대에서 올 1분기 3억2,640만 대로 12.1%나 줄었습니다.

PC시장 사정도 비슷합니다.

2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작년 2분기 대비 15.3% 줄어든 7,130만 대에 그쳤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전 세계적 물가 급등과 금리 인상에 소비심리가 위축돼 앞으로도 판매 전망이 어둡다는 겁니다.

"개인용 PC와 모바일 쪽에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D램에 겨울이 왔다는 얘기가 다시 나오고 있는 거 같습니다."

업계는 서버용 D램 가격도 재고 압박으로 인해 3분기에 5∼10%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처리 속도를 가진 차세대 D램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풀HD급 영화 275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데, 다가오는 메모리반도체의 겨울을 초격차 기술로 돌파하겠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메모리반도체 #D램 #소비심리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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