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부담 실감한 초복…날씨 탓에 채솟값도 급등

  • 2년 전
물가 부담 실감한 초복…날씨 탓에 채솟값도 급등
[뉴스리뷰]

[앵커]

초복을 맞아 오늘(16일) 삼계탕 등 보양식 챙겨드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적잖이 오른 가격은 부담이었습니다.

물가 상승에다 최근엔 날씨 탓에 채솟값도 오르면서 장보기 조차 쉽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팽재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삼계탕 전문점입니다.

초복을 맞아 점심시간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이곳의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1만 9,000원. 인건비 부담에 물가 상승까지 겹쳐 어쩔 수 없이 작년보다 1,000원을 더 올렸는데, 시민들 입장에서 2만 원에 가까워진 가격은 부담입니다.

"옛날에는 그래도 부담 없이 먹었는데 요즘에는 좀 부담스럽죠. 많이 올라서…"

직접 장을 봐 요리하려고 해도 재료 값이 오르면서 구매는 망설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최근 작황 부진과 폭우 등 기상악화로 인해 치솟은 채솟값은 더 부담입니다.

오이 가격은 10㎏당 5만 3,500원으로 5만 원을 넘었습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2.5배 높은 수준입니다.

대파 가격도 1㎏당 2,166원으로 1년 전의 1,130원과 비교해 약 1.9배 비싸졌습니다.

"(장보기를) 많이 줄이죠. 지금은 그전같이 못 다녀요. 마트도 못 다니고 한 번 오면 많이 보고 만졌다가 놓게 되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고환율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 국제 곡물 가격 인상 등의 요인으로 식용유와 우유, 라면과 같은 제품의 연쇄적인 가격 인상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식품업계에서는 원료 원산지를 바꾸고 대체원료를 찾는 등 자구책을 찾고 있지만, 가격 인상 압박을 막기에는 한계란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초복 #삼계탕_2만원 #채솟값_상승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