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자가격리 '관리 느슨'…"외출해도 몰라"

  • 2년 전
확진자 자가격리 '관리 느슨'…"외출해도 몰라"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세 가 뚜렷한 가운데, 정부는 일주일간의 자가격리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이탈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개개인의 양심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속에 확진자의 일주일간 격리 의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격리 의무를 풀면 재유행이 가속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의무 격리 7일은 유지하되,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율적인 방역이 강조되면서 격리 조치가 느슨하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옵니다.

올 초까지만 해도 방역당국이 GPS 기반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확진자를 관리했는데, 제도가 폐지되며 격리자 본인이 스스로 지침을 지켜야 할 뿐입니다.

이렇다 보니 온라인에는 "격리 중 밖으로 다 돌아다니고 있다"거나 "외출해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냐"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BA.5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데다 '켄타우로스' 변이까지 확인되면서 자칫 방역에 구멍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

"켄타우로스(변이)가 입국자에서 나왔다 하면 잘 찾아냈다고 하겠지만 지금 여행 갔다 오지 않은 60대 인천 남성에 확인됐다는 것 자체가…입국자 검사라든지, 역학조사라든지, 격리 이런 것들이 안 지켜지는 하나의 방증이라고 할 수 있죠."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확진자 자가격리부터 다시 고삐를 조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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