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이자에…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판매 연장

  • 2년 전
치솟는 이자에…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판매 연장

[앵커]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늘어나는 대출 이자 감당하기 어려운 분들 많으시죠.

금융당국이 서민 이자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오는 15일 종료 예정이던 '금리 상한형'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리 급등으로 서민 이자 부담이 늘어나자 금융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오는 15일까지 예정이던 '금리 상한형' 주택담보대출 상품 판매를 연장하기로 한 겁니다.

대출 금리 상승 폭을 제한하는 상품인데, 직전 금리 대비 5년간 연간 0.75%포인트씩 2%포인트까지던 인상 허용 폭을 앞으로는 연간 0.45%~0.75%포인트로 더 줄입니다.

가입비도 한시적으로 면제해주거나 대출금리의 0.2%포인트까지만 가산할 수 있습니다.

현재 2.5% 금리로 주택담보대출 3억원을 빌린 사람이 금리상한형 상품에 가입한다면,

금리가 1%포인트 올라도 인상 폭이 최대 0.75%포인트로 제한돼 연간 112만원 정도 이자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자 장사' 경고를 받은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 인상에도 나섰습니다.

하나은행이 적금금리와 정기예금을 최대 0.8%~0.9%포인트 올렸고, NH농협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최대 0.6%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적금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8일 25개 예·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최대 0.7%포인트 올렸습니다.

대책 발표 후 이복현 금감원장은 직접 대출 상담 창구에 앉아 고객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현장 상황을 살폈습니다.

"아시다시피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서 상한을 두는 게 혜택이 많이 크신 거고 …."

당국과 은행들이 취약계층 이자 부담을 덜겠다며 대책을 짜내고는 있지만, 가파른 금리 상승 속도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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