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뚝여도 출전 우즈 "이곳 디오픈은 마지막일 수도"

  • 2년 전
절뚝여도 출전 우즈 "이곳 디오픈은 마지막일 수도"

[앵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내일(14일 저녁) 스코틀랜드에서 개막하는 전통의 메이저대회, 디오픈에 출격합니다.

자동차 사고로 다친 다리가 여전히 불편하지만, 우즈는 '골프성지'에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절뚝거리는 걸음걸이로 연일 디오픈 연습라운드를 소화한 타이거 우즈.

이틀에 걸쳐 19시간 동안 36개 홀을 도는 등, 강행군으로 우승 열망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다리 절단 위기까지 갔던 교통사고를 딛고 기적적으로 복귀했지만, 우즈의 다리는 여전히 불편한 상태입니다.

"여전히 쉽지 않아요…경사가 가파르지 않지만, 여전히 고르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올해 이전에 뛰었던 두 번의 대회보다 훨씬 수월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1860년 창설 이래 올해로 150회를 맞은 디오픈이 열리는 곳은, '골프의 발상지이자 '골프 성지'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입니다.

디오픈이 5년 주기로 이곳에서 열리는 만큼, 우즈의 이번 출전은 의미가 남다릅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열리는 디오픈에 더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더 출전하고 싶었습니다. 여기서 열리는 디오픈에 한 번 더 나올 수 있다면 엄청난 일이 되겠지만,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우즈는 디오픈에서 모두 3차례 우승했고, 특히 2000년과 2005년엔 올드코스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즈가 기적의 드라마를 준비하는 이번 대회엔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등 사우디 투어, LIV 시리즈로 넘어간 선수들도 대거 출전합니다.

직전 대회 스코틀랜드오픈에서 깜짝 3위에 오른 스무살 젊은피 김주형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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