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대선 이후 처음

  • 2년 전
강남구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대선 이후 처음

[앵커]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세가 확산하면서 요지부동이던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값도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에 매수세가 위축된 것인데요.

서울 전셋값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는 지난 3월 9일 대선 이후 재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에 집값 상승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수도권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6월에도 강남구는 보합을 지키며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가 시작된 7월 첫 주 조사에서는 지난주보다 0.01% 떨어져 하락 전환했습니다.

대선 이후 처음입니다.

"급격한 추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으며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청담, 대치동 등에서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17주 만에 하락 전환되었습니다."

일찌감치 하락세가 시작된 이웃 송파구는 이번 주도 0.02% 내리며 7주째 내림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송파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연장으로 실제 들어갈 사람이 아니면 집을 살 수 없어 수억원씩 떨어진 거래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없는 서초구만 유일하게 0.02% 올랐지만 거래는 매우 적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울 아파트값 하락은 6주째 이어졌습니다.

특히 노원, 강북, 도봉, 동대문, 은평구는 0.06% 이상 떨어지며 서울에서 낙폭이 가장 컸고 25개 서울 자치구 중 집값이 안내린 곳은 서초, 용산, 동작구 3곳뿐이었습니다.

전셋값 약세도 이어졌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의 아파트 전셋값 낙폭은 각각 0.02%, 0.03%로 지난 주보다 더 커졌습니다.

금리 급등으로 월세 선호가 커지며 전세 수요가 줄어든 영향인데, 이로 인해 다음달 임대차 3법 시행 2년으로 인한 '전세 대란'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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