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서 어선 3척에 불…2명 실종·3명 중상

  • 2년 전
제주 한림항서 어선 3척에 불…2명 실종·3명 중상

[앵커]

오늘 오전 제주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재까지 3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지고, 2명이 실종됐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제주 한림항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10시 17분쯤입니다.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난 건데요.

화재 직후 인근 해상에서 3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들은 현재 화상 등으로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 소재가 확지되지 않은 2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은 정박 중인 어선 1척에서 시작돼 주변으로 번져, 현재는 3척이 불에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들은 폭발음과 함께 불이 시작됐다고 밝혔는데요.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고,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자욱하게 뒤덮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반쯤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해경 구조대와 인근에 있던 경비함정, 그리고 진화 헬기도 진화 작업에 동원됐습니다.

현재 어선 2척은 모두 불에 탔으며, 1척에서는 불길이 계속되고 있다고 해경은 전했습니다.

당국은 현장에 거센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따금씩 폭발음도 들리고 있어 추가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새벽 제주 성산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3척에서 불이 나 1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어선 3척이 잿더미가 되고, 진화 작업에 동원됐던 고성능 화학차 1대도 불에 탔습니다.

해경은 인화 물질을 사용해 어선에 불을 지른 50대 피의자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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