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외면회 재개 육군훈련소…장병도, 지역도 '함박웃음'

  • 2년 전
영외면회 재개 육군훈련소…장병도, 지역도 '함박웃음'

[앵커]

육군훈련소가 2년 4개월 만에 가족 초청 훈련병 수료식과 영외면회를 재개했습니다.

장병과 가족은 물론 지역 상인들도 모두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이호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늠름한 모습으로 훈련병들이 강당으로 들어옵니다.

힘들었던 훈련을 마치고, 진짜 군인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날.

가족들이 찾아와 박수로 맞아줍니다.

아들의 가슴팍에 이병 계급장을 달아주고, 나라를 지키는 의미의 태극기도 붙여줍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못 볼 줄 알았던 아들의 얼굴을 마주하니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육군훈련소가 2년 4개월여 만에 대면 신병수료식과 영외 면회를 재개했습니다.

수료식을 마친 육군 장병들은 입대한 지 35일 만에 처음으로 훈련소 밖으로 나가 가족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부대에서 맛보지 못했던 맛있는 음식도 먹고, 가족들에게 훈련소에서의 무용담도 전합니다.

"수료식을 할 때 부모님 얼굴 뵈니까 내려오셨을 때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 진짜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습니다."

영외면회가 재개되자 지역 경제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군 인접 지역 식당과 상점가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여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매출은 급감했고, 손님들이었던 장병들이 오가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매출이 15~20% 감소가 됐어요. 그런데 오늘부터 영외면회가 시작됨으로서 매출이 증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논산시는 이번 영외면회 재개로 지역경제에 7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우리 장병들의 사기 진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육군훈련소는 논산시 등과 협의해 입영식도 대면 행사로 전환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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