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전동킥보드 과충전하면 '펑'…배터리 실험해보니

[앵커]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킥보드를 과충전하거나 외부 충격을 가하면 불이 날 수 있는데요.

어떻게 화재가 발생하는지, 주의점은 무엇인지 김예림 기자가 실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펑' 소리가 나며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사방에 재가 날립니다.

정규 규격보다 2배로 전압을 올리고 배터리를 충전한 지 약 19분이 지난 시점입니다.

전동 킥보드 안에는 묶음으로 된 리튬이온배터리 팩이 들어가 있는데, 실험에서 나타났듯 과충전 시 폭발할 위험이 큽니다.

이번에는 직사광선에 노출된 상황을 설정해 리튬이온배터리에 열을 가해봤습니다.

표면 온도가 220도를 넘어서자, 연기가 새어 나오더니 불꽃이 튑니다.

마찬가지로 강한 외부 충격을 가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지난 2017년 4건이었던 전동 킥보드 화재 건수는 지난해 39건까지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충전이 완료된 후에는 반드시 충전기에서 분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전동 킥보드는 여럿이서 같이 타는 경우가 많은데 주의가 필요합니다.

"1인 이상 추가 탑승할 경우에는 전지가 과도하게 사용이 되면서 이상 발열이 생길 수가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유의를 하셔야 됩니다."

전동 킥보드를 구매할 때는 KC 안전 인증 여부를 확인하고 보관할 때는 고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전동킥보드 #화재 #리튬이온배터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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