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속 국회공백 3주…"마라톤 협상하자"·"양보안 먼저"

  • 2년 전
경제위기 속 국회공백 3주…"마라톤 협상하자"·"양보안 먼저"
[뉴스리뷰]

[앵커]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국회가 3주째 '개점 휴업' 상태를 이어갔습니다.

경제·민생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국회가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협상은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생 위기'를 앞세워, 민주당에 원 구성을 위한 마라톤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여야가 동상이몽해서는 민생 위기를 대응할 수 없습니다. 이번 주 안에 반드시 담판을 짓는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고금리·고물가 대처를 위한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국회가 아직 원구성이 안 되기 때문에 국회가 정상가동이 됐으면 법개정 사안들도 법안을 냈을 겁니다"

윤 대통령이 민주당을 에둘러 압박한 것으로 해석이 됐는데, 민주당은 야당을 설득할 수 있는 과감한 양보안을 제시하는 게 먼저라고 맞받았습니다.

"마라톤이 아니라 100미터 달리기도 좋고 철인경기도 좋아요. 더 중요한 건 진정성 있는, 양보하려고 하는 안이 준비돼 있는지 확인을 해야겠죠."

당내에서 원 구성 협상을 유연하고 신속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

민주당은 법사위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국민의힘이 사법개혁특위에 참여해야 법사위원장을 내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만에 공개 회동했지만 의견 차만 확인한 채 헤어졌습니다.

여야가 네 탓 공방을 벌이는 사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기한은 종료됐습니다.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건데, 윤 대통령은 원 구성이 되는 걸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원구성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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