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아티스틱 스위밍…물 위의 예술을 위한 ‘납주머니 훈련’

  • 2년 전


[앵커]
수영에서 가장 예술적인 종목, 아티스틱 스위밍에서 한국은 그동안 뒤쳐진 편이었는데요.

곧 개막할 세계선수권에서 우리 선수들의 멋진 연기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치 한몸처럼 동작엔 오차가 없습니다.

음악에 맞춘 우아한 몸짓은 예술이 됩니다.
 
2017년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서 이름이 바뀐 아티스틱 스위밍입니다.

이번 주말 개막하는 헝가리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새바람이 붑니다.

지난 1월부터 파트너가 된 이리영과 허윤서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합니다.

[해설]
"첫 번째 동작이 아름답게 일치하네요."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역대 한국 듀엣 최고 점수를 받으며 2차례 입상했습니다.

이리영은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 솔로 부문에 출전한 대표팀의 주축입니다. 

고등학생 허윤서는 선배들을 제치고 생애 첫 세계선수권에 나섭니다.

무섭게 성장하는 만큼 포부도 당찹니다.

[허윤서 / 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
"파리 올림픽에서 결승에 진출하고 싶고 비인기 종목인 아티스틱 스위밍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아름다운 연기의 뒤에는 혹독한 훈련이 있습니다.

발목에는 무거운 밴드를 차고 머리에 병을 올려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가 돼야 합니다.

세계수준과의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는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 싱글과 듀엣, 두 종목에 출전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천종석


김태욱 기자 wook2@dong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