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친윤모임' 불참…국회는 여전히 '개점휴업'

  • 2년 전
장제원, '친윤모임' 불참…국회는 여전히 '개점휴업'

[앵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출범을 준비 중인 공부모임 '민들레'에서 빠지기로 했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여야 모두 어수선한 가운데 국회가 언제 열릴지는 아직도 정해진 게 없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오전 자신의 SNS에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민들레 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민들레 모임은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공부모임으로, 장 의원 등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세력화 논란이 일었습니다.

장 의원은 SNS에 올린 글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성동이 형과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친윤계와 갈등을 빚어온 이준석 대표뿐만 아니라 친윤 세력의 맏형급인 권성동 원내대표까지 모임 발족을 공개 반대하자 서둘러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출범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재명 책임론'을 두고 친문재인계와 친이재명계로 갈라진 당을 수습하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계파간에는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뽑을 때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중 등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 신경전이 오가고 있습니다.

우상호 위원장은 전대 규칙 변경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오는 13일 비대위 활동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회는 법사위원장 배분을 두고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13일째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민주당이 법사위 권한을 줄이는 것을 전제로 법사위원장을 넘겨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여당은 "껍데기만 주는 것"이라며 의미없는 제안이라고 잘랐습니다.

여야는 지난 8일 원내수석부대표간 첫 협상에서 입장차만 재확인한 뒤로 추후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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