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폐현수막…환경오염 줄일 대안은?

  • 2년 전
넘쳐나는 폐현수막…환경오염 줄일 대안은?

[앵커]

거리를 오가며 하루에도 몇 번씩 현수막을 볼 수 있는데요.

광고 역할을 다한 폐현수막은 바로 쓰레기가 됩니다.

매일 넘치는 현수막 쓰레기를 어떻게 수거해 처리하고 있을까요.

이화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재활용업체 공장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현수막.

매주 새로운 폐현수막이 들어와 공장은 빌 틈이 없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들어온 현수막이 사람 키보다 높게 쌓여 있습니다.

이곳에서 나무 막대와 끈을 분리해 재활용 작업에 들어갑니다.

재활용 용도에 맞춘 규격으로 정리된 현수막은 에코백, 쓰레기 수거용 마대 등으로 재탄생합니다.

구청부터 초등학교, 도서관 등 다양한 곳에서 저마다 다르게 쓰일 물품을 의뢰합니다.

10년 넘게 현수막 재활용을 해왔다는 업체 대표는 재활용이 더 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재활용하지 않으면 소각될 수밖에 없고, 아니면 매립되는 거잖아요. 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지금 사람들이 많은 분들이 대기오염이다…"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은 약 35만 장에 이릅니다.

특히 선거철 현수막은 문제로 거듭 지적되고 있는데, 이번 지방선거에 쓰인 현수막만 약 13만 장에 달합니다.

재활용업체의 재활용 수를 포함하면 서울시는 재활용률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장 현수막 제작을 줄이기 어렵다면, 현재로선 재활용을 늘리는 게 환경오염을 줄이는 한 방법입니다.

"(선거 현수막 재사용은)선거관리위원회나 정당 지자체가 3자가 모여서 많은 대화를 해야 되겠고, 업자는 질이 좋은 현수막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현수막으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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