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도운 외국 용병 사형 선고…우크라군 희생 눈덩이

  • 2년 전
우크라 도운 외국 용병 사형 선고…우크라군 희생 눈덩이

[앵커]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다 포로로 잡힌 외국인 용병들이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총살형을 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루에 최대 600명의 우크라군 사상자가 발생하며 전쟁이 소모전으로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법원이 우크라이나군의 외국인 용병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들은 외국인 용병 행위, 정권 찬탈, 헌정질서 전복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포로로 잡혀 재판에 서게 된 용병은 영국인 2명과 모로코인 1명으로, 법원은 모든 증거를 검토한 결과 유죄로 인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사형선고를 받은 용병들은 한 달 안에 상소할 수 있는데, 유죄가 최종 확정될 경우 총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국은 연일 대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책을 발표하는 등 러시아 때리기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번 재판 결과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영국과 러시아 관계에 어떤 변수로 작용될 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지역의 통제권을 두고 교전을 이어가면서 양국 병사의 희생자 수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동부 격전지의 상황이 어렵다면서 하루 최대 100명이 숨지고 500명이 다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전체 병사 대비 전사자의 비율은 2차 세계대전 때 일부 전투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도 비슷한 규모의 사상자를 내는 것으로 추산돼, 이번 전쟁이 양측의 진전 없이 피해만 키우는 소모전에 들어갔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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