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이십몇년 수감 안맞아"…광복절 MB사면론 재부상

  • 2년 전
윤대통령 "이십몇년 수감 안맞아"…광복절 MB사면론 재부상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여부와 관련해, 전직 대통령을 오랜 기간 수감 생활하게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만에 다른 입장을 내놓으면서, 사면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건강 악화로 최근 형집행 정지를 신청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을 시사했습니다.

'전례'까지 언급하면서 20년 넘게 수감생활을 하게 하는 건 맞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십몇 년을 수감 생활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습니까? 과거의 전례에 비춰서라도."

하루 전만 해도, 같은 질문에 지금은 언급할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과 비교해 상반된 반응을 내놓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여당에서도 연일 군불 때기에 나서며 여론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직 대통령이 수감생활을 하는 건 불행한 일이라며, 형평성, 국민 통합 차원에서 사면이 불가피하다고 했습니다.

"모든 정권이 집권 1년 차 8·15 때 국민 대통합 사면을 대체적으로 실시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이 혈세 탕진 장본인에 대한 사면에 공감할지 의문이라며, 사면의 권한도 책임도 온전히 대통령 몫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부터 전직 대통령 사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온 만큼, 광복절을 계기로 이 전 대통령 사면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 전 대통령 사면과 맞물려, 야권에선 김경수 전 경남지사나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사면 요구가 나올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면이 고도의 정치행위라며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들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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