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교착은 선택지에 없다"…부쩍 커진 자신감

  • 2년 전
젤렌스키 "교착은 선택지에 없다"…부쩍 커진 자신감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전방 격전지를 잇따라 찾고 영토 탈환 의지를 수시로 밝히는 등 부쩍 자신감이 커졌습니다.

무기지원을 하는 서방에 대한 비판도 거침없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이 넘어가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한층 대담해졌습니다.

수도 키이우를 떠나 동북부와 동남부 주요 전선을 찾았던 그는 지난 5일엔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와 루한스크 주의 리시찬스크의 일선 부대를 방문했습니다.

두 지역은 돈바스 내 최전방 격전지로 그곳에서 지휘관으로부터 작전 현황 보고 받고, 장병들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에 사기 진작 효과를 노리는 동시에 자신의 건재와 함께 전쟁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서방의 지원을 이끌어 내려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우리가 그들(서방)에게서 가져온 게 있습니다. 이는 중요합니다. 여러분에게 자신감을 가져왔습니다."

미국 등 서방의 무기 지원을 받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수세적 방어를 넘어 영토 탈환 의지를 수시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쟁이 난) 2월 24일 전 우리가 완전히 통제했던 당시의 국경으로 돌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잠정적인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특히 러시아와 전쟁에서 교착 상태는 선택지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지난 3월 29일 5차 만남 이후 사실상 중단된 평화협상과 관련, 어떤 전쟁이라도 협상 테이블에서 종결해야 하며 정상 간 대면 형식의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정전을 타진하려는 일부 서방 동맹국의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젤렌스키 #푸틴 #평화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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