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정책 공들인 국민의힘…호남서 득표율 15% ↑

  • 2년 전
서진정책 공들인 국민의힘…호남서 득표율 15% ↑

[앵커]

진보 정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이 새로운 득표 기록을 썼습니다.

광주·전남·전북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각각 선거비용 전액보전 기준인 득표율 15%를 넘긴 건데요.

서진 정책이 표심을 움직였단 분석입니다.

성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분류되는 호남의 3개 시도,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은 승리의 '이변'을 보진 못했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와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 모두 득표율 15%를 넘어선 겁니다.

제1회 지방선거 실시 이래, 이들 세 지역 모두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15% 이상의 득표율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광주에선 제5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가 14.22%의 득표율을 보인 게 기존 최고치였습니다.

제4회 지방선거부터 득표율 15% 이상을 확보하면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해주고 있는데, 이를 놓고 봐도 세 후보가 나란히 소기의 성과를 거둔 셈입니다.

압도적인 표 차이에도,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른바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을 연달아 찾아 표심을 두드렸습니다.

"우리 당의 모든 의원님들이 와서 5·18을 같이 기념하는 상황, 2년 전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저희의 변화가 절대 퇴행하지 않는 불가역적 변화였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5·18 기념식에는 지도부뿐 아니라 소속 의원이 총집결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등 국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적극적인 서진 정책이 굳게 닫혔던 호남의 민심을 움직이면서 향후 통합 행보에 속도가 올라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국민의힘 #호남 #득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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