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범죄합수단 지휘 양석조 "사건 실체에서 도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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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범죄합수단 지휘 양석조 "사건 실체에서 도피 안돼"

[앵커]

금융범죄 수사를 지휘하게 될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이 사건의 실체로부터 도피해서는 안된다며 사실상 전 정부 관련 의혹에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한 상갓집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무혐의로 해야 한다던 심재철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네가 검사냐"며 비판했던 양석조 당시 대검 반부패부강력부 선임연구관.

이른바 항명 파동 뒤 대전고검으로 좌천됐지만, 공교롭게도 심 전 지검장의 후임으로 남부지검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양 지검장은 취임사에서 "과잉된 정의, 과소한 정의라는 함정에 빠져 사건의 실체로부터 도피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과잉된 정의는 진정한 정의가 아니라고 강조했던 심 전 지검장의 이임사를 되받아치는 취임사였습니다.

사실상 전 정권에 대한 고강도 수사를 예고한 것으로 읽힙니다.

현재 남부지검은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 사태 등 문재인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사건의 재수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엔 한동훈 법무장관 취임과 동시에 증권금융범죄 합동수사단이 2년여 만에 재출범했습니다.

"남부지검이 증권금융분야 중점청이기도 하고요. 부여된 사명이 있기 때문에 역할과 책임을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지난주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자택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압수수색이 이뤄졌는데, 현재 검찰은 이메일 등을 분석해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번주 중으로 백 전 장관의 소환조사가 이뤄지면 수사는 막바지에 다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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