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범죄 러군 4명 재판…질 바이든 "전쟁 멈춰주세요"

  • 2년 전
전쟁범죄 러군 4명 재판…질 바이든 "전쟁 멈춰주세요"

[앵커]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살해 등 전쟁 범죄를 저지른 러시아 군인 4명의 재판이 곧 시작됩니다.

우크라이나 국경 마을을 방문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제발 이 잔혹한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십자가가 세워진 무덤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러시아군에 의해 숨진 우크라이나인들이 묻힌 곳입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개전 이후 1만 건 이상의 전쟁 범죄를 접수했고, 이 중 일부를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러시아인들은 이곳에서 많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들은 살인, 고문, 약탈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이 전쟁범죄를 저지른 러시아 군인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으로 재판을 받게 된 이들은 러시아군 포로 3명과 러시아군 1명 등 4명으로 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 가정집에 침입해 남성을 살해하고 부인을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10년형 이상 또는 종신형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의 전쟁범죄 의혹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 마을을 깜짝 방문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푸틴 대통령을 향해 전쟁 종식을 호소했습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전쟁을 어떻게 설명합니까?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전쟁이라고 말할 뿐입니다.)"

그녀는 CNN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목도한 전쟁의 참상을 전했습니다.

기고문에는 "그들에게서 웃음이 사라졌다" "음식을 구하기 위해 줄을 선 이들에게 러시아군이 총격을 가했다" 등의 사연을 담았고, "푸틴씨, 제발 이 잔혹한 전쟁을 끝내달라"며 글을 맺었습니다.

한편,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결사 항전 중인 아조우 연대가 중상을 입은 부대원들의 사진들을 공개하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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