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뵙고 꽃 달아 드릴게요"…2년만의 어버이날

  • 2년 전
"직접 뵙고 꽃 달아 드릴게요"…2년만의 어버이날

[앵커]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첫 가정의달이 시작됐죠.

오늘(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지난 2년 동안 만나지 못한 부모님도 이제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에 부푼 시민들의 목소리를 한채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형형색색 카네이션을 고르는 사람들의 눈과 손이 분주합니다.

지난 2년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뵙지 못했던 부모님.

거리두기가 모두 해제되며 걱정은 잊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꽃을 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거리두기) 해제되고 꽃 사 들고 어버이날 찾아뵐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가족들도 다 모인다고 해서 가고 있어요."

"저희가 결혼하고 맞이하는 첫 어버이날이거든요. 다행히 거리두기가 완화돼서 꽃도 드리고 식사도 같이할 예정입니다."

이번 어버이날은 어린이날을 보내고 맞이하는 징검다리 휴일인 만큼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에게는 더 특별합니다.

"할머니랑 밥도 먹고 꽃시장에 가는 거 좋아요."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오랜만에 산책을 즐기는 가족 단위 시민들도 보입니다.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며 이곳 공원도 부모님과 함께 나온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부모님을 만나기엔 다소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우리가 아직은 코로나가 끝난 게 아니니까 건강 관리하면서 찾아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 맞이한 어버이날, 2년 만의 자유로운 만남에 들뜬 분위기와 함께 한편으로는 염려도 뒤섞인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거리두기 #어버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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