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 전면 철거

  • 2년 전
[그래픽 뉴스] 전면 철거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를 낸 HDC 현대산업개발이 사고 발생 4개월 만에 대책을 내놨습니다.

무너진 건물 외 8개 동 전체를 전면 철거하고 새로 아파트를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일어난 건 지난 1월 11일이었습니다.

사고는 신축 중이던 201동 공사현장에서 바닥 슬래브 콘크리트 타설 작업 완료 직후 일어났는데요.

당시 39층 하부로 23층까지 총 16개 층 이상의 슬래브와 외벽, 기둥이 연속적으로 붕괴되면서 근로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죠. 현장 조사를 벌인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이 사고를 시공·감리 등 총체적인 관리부실로 인해 발생한 인재로 결론 내린 바 있습니다.

사고 이후 4개월 만인 오늘,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붕괴사고가 난 201동을 포함해 모두 철거하고 새로 짓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전면 철거 배경에 대해선 입주 예정 계약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방법은 완전 철거밖에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무너진 201동을 제외한 8개 동 847가구 대부분의 공사가 완료됐던 만큼 철거부터 재시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철거 후 준공까지 7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이에 따라 당초 올해 11월 30일이었던 입주 예정일 역시 2027년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전면 철거와 재시공과 입주 지연에 따른 추가 투입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약 3천 7백억 원의 비용이 추가로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는데 업계는 입주자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관련 비용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거라 보고 있는데요.

이번 현대산업개발의 전면철거 후 재시공 결정은 흔들리는 회사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의 전면 철거 후 재시공 발표 이후 예비 입주자들과 상인들은 6년 가까이 입주가 지연되는 데 따른 더 촘촘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아이파크_붕괴사고 #화정_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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