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곧 대러 6차 제재…'에너지 독립' 노력도 병행

  • 2년 전
EU, 곧 대러 6차 제재…'에너지 독립' 노력도 병행

[앵커]

유럽연합이 러시아 석유 산업 등을 겨냥한 강력한 신규 제재를 준비 중입니다.

올해 말까지 러시아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럽 각국은 제재와 별개로 차제에 러시아의 에너지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해 서방을 휘두르려 하자 유럽연합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러시아를 겨냥한 6차 대러 제재를 준비 중인데, 이번엔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는 에너지 문제에 있어서 러시아 석유 수입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조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국가예산의 35%를 석유 수출대금으로 조달하는 만큼 이번 제재가 이행될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각국은 제재와 함께 러시아를 압박하는데 '약한 고리'였던 에너지 의존을 줄이려는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EU는 연말까지 러시아산 가스의 3분의 2를 아프리카산 등으로 대체하는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 55%에 달하던 러시아산 가스 비중을 30%까지 낮췄고 늦여름까지는 러시아산 원유 의존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탈리아도 내후년 하반기까지 러시아 가스에서 독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리스는 미국, 이집트 등으로부터 LNG를 수입할 수 있는 대규모 해상 LNG 터미널 건설에 착수했습니다.

"(터미널은) 가스 공급을 다변화하고, 에너지 인프라를 강화하며, 러시아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줄여, 우리를 더 튼튼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덴마크는 지역난방시스템을 활용해 러시아산 연료 수입 감축을 가속할 예정이며 영국은 추가 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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