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100주년 맞아 전시회·행사 잇따라 / YTN

  • 2년 전
원래 어린이날은 5월 5일이 아니라 1일이었습니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뜻깊은 행사들이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린이 문학주간이 처음 시작됐고, 세계 각국 아동들의 실상을 살펴보는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0년 전, 방정환 선생은 일제와 부모에게 억압된 아동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어린이날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5월 1일이었지만 5월 5일로 바뀌었습니다.

[이주영 /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사업단 대표 : 새싹이 돋아나는 첫날이기 때문에 5월 1일이고요. 또 하나는 당시 조선의 민중 중에서 가장 억압받는 민중이 어린 민중이라고 그랬어요.]

'아동문학의 효시'인 방정환 선생을 기리기 위해 어린이 문학주간이 처음 마련돼 천도교 중앙대교당과 전국 각지에서 행사가 열립니다. (4월 30일∼ 5월 31일)

[정대훈 / 한국문화예술위 문학지원부장 : (방정환 선생님은) 아동문학에서는 효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계신 분이고요.]

어린이 인권은 각국의 오랜 숙제입니다.

■ 어린이날 100회 특별전 '우리 모두 어린이' (7월 17일까지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세기 초 미국 방직공장에서 일하는 작은 소녀 새디는 아무런 표정이 없습니다.

주머니를 끌면서 면화를 따는 10살 소녀 노마의 표정도 무심하기만 합니다.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어린이입니다.

외국 종군 기자가 찍은 한국전쟁 사진에는 어린이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20세기 초 전쟁 분위기가 고조된 소련과 독일, 일본 소년들의 모습은 씁쓸함을 자아냅니다.

이후 크메르와 수단 등에서 전쟁에 휘말린 어린이들은 손에 소총을 들고 있습니다.

몇 년 전 터키 해변에서 발견된 시리아 난민 소년 쿠르디의 시신은 세계인을 울렸습니다.

망월동 묘역에서 눈물을 흘리는 소년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비극을 상기시킵니다.

[함영훈/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 어린이들이 사람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인권을 누리고 우리들의 인식이 변하고 사회가 변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희망에 찬 어린이의 모습은 한 국가의 미래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경주. 광주박물관, 민속박물관 등도 100주년을 맞은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 (중략)

YTN 김태현 (kimth@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20430020216541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