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노조 총파업 D-1…막판 협상중

  • 2년 전
서울시 버스노조 총파업 D-1…막판 협상중

[앵커]

서울시 버스 노조가 내일(2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사측과 막판 협상을 벌입니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와 부산 등에서도 파업을 앞두고 막판 협상에 들어가는데요.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 오전 4시부터 버스 운행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 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조합이 2차 조정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자정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버스노조는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의 98%가 버스노조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협상 결렬 시 사실상 서울의 모든 시내버스가 운행을 멈추게 되는 셈입니다.

파업의 이유는 임금입니다.

노조는 올해 임금을 약 8.1%, 32만 원 정도 올려달라고 요구했고, 사측은 '2년 연속 동결'을 제시했습니다.

2년 연속 동결은 사실상 임금 삭감이라는 노조의 주장과 코로나19 여파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사측의 입장 사이에 현재로선 접점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노조는 이외에도 운전기사들의 식사 질 개선과 고용안정 협약 체결 등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서울에서 버스 파업이 있었던 적은 2012년이 마지막입니다.

서울 외에도 경기와 부산, 경남과 전북 등 모두 10개 지역의 버스노조가 총파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간의 교섭 관행에 비춰볼 때 서울 버스노사의 협상 결과는 전국 버스 노사의 협상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 버스 총파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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