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국방장관, 키이우 방문…"강력한 대러 메시지"

  • 2년 전
미 국무·국방장관, 키이우 방문…"강력한 대러 메시지"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우크라이나를 찾았습니다.

미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는데요.

서방 정상들의 잇단 키이우 방문 속에 미 외교와 국방 수장의 방문이 러시아에 어떤 신호를 해석될지 주목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현지시간 24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외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밤 늦게 수도 키이우에서 두 장관과 회동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24일 전쟁 발발 이후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현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문하길 희망했지만, 백악관은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선을 그었습니다.

두 장관의 방문은 우크라이나가 무기 추가 지원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성사돼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옵니다.

미국은 최근 2주 새 12억 달러의 무기 지원을 발표하는 등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래 지금까지 모두 33억 달러의 군사 지원에 나선 상태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두 장관의 방문이 우크라이나가 버려지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러시아에 보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 서방 지도자급 인사들의 잇단 우크라이나 방문은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 이후 러시아를 향한 서방국 대중의 분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서방 관리들 일정은 공식적으로는 비밀이고, 입국의 구체적 시점, 경로, 방식은 실제로 극비에 부쳐지고 있습니다.

보안 요건 때문에 수행단도 평소보다 크게 축소해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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