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측 "아들 재검도 4급 판정"…"당시 설명 부족"

  • 2년 전
정호영측 "아들 재검도 4급 판정"…"당시 설명 부족"

[앵커]

'아빠 찬스' 의혹에 이어 아들 병역 의혹에도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측이 아들의 재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후보자 측은, 아들이 의혹이 제기된 2015년 당시와 같은 진단 결과를 받았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는데요.

그럼에도 남는 의문들을 김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들이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로 5년 사이 달라진 판정을 받아 병역 특혜의혹에 휘말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의혹이 확산되자 직접 재검하겠다며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예전 의료자료를 의료기관에 공개해 검사 진행 중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재검 결과 당시와 같은 진단을 받았다는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신경근을 압박하는 추간판 탈출증, 즉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았으며, 2015년 경북대병원 MRI 영상과 진료기록을 갖고 세브란스병원에서 영상의학과 교수의 판독과 신경외과 교수의 진료를 받은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병적 기록부에 기재된 2015년 4급 판정 사유와 동일한 결과입니다.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협착은 엄연히 다른 질환으로 알고 있는데…) 진단명은 둘 다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명에선, 당시 척추협착이 주 진단명이 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충분치 않다는 게 익명을 요구한 의료계 인사 설명입니다.

척추협착은 뼈와 인대 등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문제가 영상기록과 환자 증상에서 모두 확인된 뒤 쓰는 게 일반적이라 두 진단명을 혼용하지 않는단 것입니다.

또, 지금 결과로 2015년 당시 병세를 판단할 수 없고, 병무청 보관 영상을 보고 판단해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 후보 측은 재검증에도 의혹 해소가 안 된다면, 국회에서 추천하는 의료인들에게 2015년도와 이번 건 진료기록도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정 후보 측은 코로나로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폭증할 시기 심야에 식당 등에서 법인카드로 많게는 수십만 원을 결제한 데 대해선 고생한 직원 격려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재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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